불멸의 시
성자 시인의 온화한 내면 세계


문학가의 평론

‘어느 예기치 않은 날’
우주의 비밀을 담은
스승님의 시

이밍/ 미국 뉴저지 (원문 중국어, 영어)

융합하는 은하수, 보이지 않는 폭풍우가 된 우주, 사랑에 취해 수줍음을 잊은 해와 달, 순식간에 새벽으로 밝아지는 끝없던 밤, 손에 잡히지 않는 미로 속에서 경이로운 차원으로 들어서게 된 혼란스러운 세상, 단 한번 열정의 눈길로 빠져든 천년 간의 심취, 태고 이래 위엄에 억눌려 왔으나 이제 빛으로 달아 오른 지구, 다른 모든 행성들을 비추고 서로를 영원의 피안으로 데려가는 모습, 지구와 천국을 가득 채우는 달콤하고 향긋한 숨결……… 한 편의 광활하고 우주적인 경이로움이 펼쳐지고 확장되며 불가사의한 힘이 뿜어져 나와 내 마음을 산산히 부서트리고 지구에 묶여 있던, 그래서 벗어나길 고대하던 영혼을 기쁨으로 끌어올린다. 그 어느 누가 인간의 언어로 이토록 놀라운 비전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저 경이롭고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우주의 신비를 다룬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가슴을 두근거리며 좋아했다. 하늘나라 선녀와 인간 세상의 남편에 대한 중국 설화인 ‘견우와 직녀’ , 달로 날아가 선녀가 된 ‘상아’, 영웅들이 구름을 타고 천계를 드나드는 『봉신방(封神榜)』,한 번의 재주넘기로 십만 팔천 리를 뛰어올라 천계를 마음대로 왔다갔다하는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西遊記)』,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은 내 기억 속에 담긴 보물들 중의 일부이다. 이런 아름다운 상상은 세월과 더불어 수많은 풍상을 겪는 동안 나와 함께하며 내게 자양분과 영감을 주었다. 그러나 스승님의 시를 읽었을 때 나는 마음속으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인간 세계 어디에 다차원을 넘나드는 이토록 광대한 비전을 통해 시적 아름다움을 높이 승화시킨 사람이 존재했었던가!

고대 중국의 시인 이백(李白)은 그의 시에서 바다에서 ‘큰 거북’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했다. 무지개를 낚싯줄로 삼고, 초승달을 낚시 바늘로 달아 하늘 아래 의(義)가 없는 사람을 미끼로 쓰겠다고 말이다. 독일의 시인 하이네(Heine)는 “노르웨이 숲에서 가장 키가 큰 전나무를 뽑아 화산의 용암 분화구에 찔러 넣고 밤하늘에 ‘아그네스, 그대를 사랑하오!’라는 글을 쓰겠다.”고 읊조렸다.

이백과 하이네가 인간으로서 귀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스승님의 시에 담긴 사상의 폭이나 깊이에 비하면 그 차이는 명백히 도드라진다. 이백과 하이네가 재능이 뛰어난 인재이긴 하지만 그들의 공간 의식은 여전히 선으로 연결된 3차원적 공간과 시간의 범위로 한정돼 있다. 정신적•영적인 경계를 모르고 시공을 초월하여 수많은 의식 차원을 자유롭게 노니는 지고의 성령에 비할 바가 되겠는가?

스승님은 정말 당신의 시를 통해 우주의 몇 가지 비밀을 드러내 보여 주심으로써 이 지상의 멍에로부터 벗어나고자 갈망하는 우리를 높이 끌어올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