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은 존재하며 지옥 또한 존재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에 의해 창조된 것입니다. 우리가 이번 생에서, 또는 전생에서 무엇을 했는가에 따라 우리가 죽을 때 그런 기운이 있는 곳이나 자신이 기대하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죽은 후엔 자신이 생전에 익숙했던 차원에서 얼어붙게 됩니다. 갑자기 죽었거나 군인들에 의해 죽은 사람들, 또는 전쟁 동안 급작스럽게 생명을 잃은 이들에 대한 연구를 신문이나 텔레비전 보도를 통해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에 큰 충격 상태에 빠진 듯해 보입니다. ‘은줄’이 전혀 예상치 않게 갑자기 끊어진 까닭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상자에 갇혀 탈출하지 못한 것처럼 급작스럽게 어떤 차원에서 동결된 탓에 그들은 자신이 아직도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고, 아직도 군대에 있다고 여기곤 매일 함성을 지르고 만나는 것마다 모두 죽입니다. 환각을 보고선 보이는 것마다 적이라 여겨 싸움을 계속하는 겁니다. 이렇게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이나 갑작스럽게 죽은 이들은 모두 정말 비참합니다. 깨달은 스승이 없으면 결코 그 차원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자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살할 때 느꼈던 그 혼란스럽고 괴로운 감정들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도 남아 있습니다. 죽는다고 고통에서 해방되는 게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요! 마치 우리가 어렸을 때 잘 배워 두지 않으면 나이가 들었을 때 유식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분위기는 정말 그 무엇보다 무섭습니다. 많은 혼령들이 그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그런 영혼들이 간신히 그 차원에서 벗어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경우에도 그들은 여전히 전쟁을 하고 분노로 가득 찬 그런 종류의 삶을 살아갈 경향이 많습니다. 이 세상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힙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행자들이 전쟁을 반대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못하죠. 수행자들이 계속해서 항의를 한다면, 혁명가들처럼 될 것이고 사람들의 오해를 받게 되거나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것으로 잘못 여겨질 테니까요. 그렇지만 전쟁은 사람들에게 나쁜 것이기 때문에 수행자들은 마음속으로 전쟁을 반대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나쁜 것입니다. 전쟁은 사람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평화롭게 죽지도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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