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시

 

사랑

 

 

칭하이 무상사
(원문 어울락어)

 

시집 『조약돌과 황금』에서

어지는 폭포처럼 사랑합시다!

해안 폭풍우 치는 바다처럼 사랑합시다!

윙윙 몰아치는 바람처럼 사랑하고

내리쏟는 비처럼 사랑합시다••••••.

 

••••••달 과 별이 찬란하게 빛나고,

리는 여행을 합니다,

만함의 지역으로-

름다운 침묵의 왕국으로••••••.

 

감상문

 

사랑의 힘 은 우주와 지구를 연결한다

 

이밍/ 미국 뉴저지 (원문 중국어, 영어)

칭하이 무상사의 시는 어린 시절에 쓰인 작품조차 관점과 힘, 문학적 배경이 그 어떤 평범함을 뛰어넘는다. ‘사랑’이라는 이 작은 시는 우리 눈앞에 이런 사실을 똑똑히 펼쳐 보인다. 떨어지는 폭포, 겨울 해안의 폭풍우 치는 바다, 윙윙거리는 바람, 내리쏟아지는 비, 이 모두가 오직 대자연만이 방출할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가 격렬하게 움직이는 위용을 나타낸다. 사랑의 힘을 묘사함에 있어 그 누가 이런 시각과 광대한 표현을 생각해 낸 적이 있었던가? 수천 피트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바닥에 무시무시한 소리로 내려오고 집채만한 파도는 바위를 내리쳐 방울방울 부서지고 세찬 빗줄기가 하늘에서 수직으로 쏟아져 내리고 폭풍은 공간을 온통 강력하게 휩쓸어 앞을 막는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 이런 힘이 사랑의 힘임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어린 소녀가 이토록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사랑을 가슴속에 품을 수 있다니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

순식간에 별들이 반짝이고 달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세상은 더할 나위 없는 고요함 속에서 완전히 평온하다. 세상을 뒤흔들던 격렬한 진동이 별이 총총한 평화로운 달밤의 모습을 보이며 조용해진다. 지축을 울리는 움직임을 극도의 고요함으로, 압도적인 힘을 지극히 고요한 평화로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는 어린 소녀의 능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을 갖게 한다.

펜으로 묘사된 하늘과 지상의 규모는 시인의 내적 공간에 담긴 하늘과 지상의 크기에 따른다. 맹자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키워낼 줄 안다.” 온 우주를 들이쉬고 내쉬는 능력을 갖춘 이 어린 시인이 어찌 이런 호연지기를 키우고 그 힘을 갖춘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