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말씀
동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칭하이 무상사 『사랑스런 내 인생의 새들』
신간 발표회 독자와의 화상회의
2007. 8. 24. 포모사 (원문 중국어)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사랑합니다. 사람들은 새나 개 등을 키우기 좋아하지만 모두가 동물을 키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비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아마도 시간에 쫓기거나 경험이 없거나 환경이 허락지 않아서 그럴 겁니다. 이를테면 어떤 이들은 집이 좁으니까요. 그러니 자신이 동물을 기르기에 적합한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비심을 보이려고 동물들을 기를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동물을 키울 수 없다 해도 지속적으로 동물 보호 단체를 후원하거나 동물 사랑의 메시지를 퍼뜨리면 됩니다. 이런 방법들도 큰 도움이 되지요.

만일 동물을 입양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를테면 새의 경우엔 우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떤 종류의 새가 우리와 더 좋은 인연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책을 보고 공부도 하고 자기가 어떤 새를 좋아하는지, 그 새를 입양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뭘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냥 집에 데려와 먹이만 주면 되는 게 아니지요. 매일매일 사랑하는 친구나 친지를 대하듯 그들을 돌봐주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땅하며, 그렇게 해야 동물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들 또한 깊은 감정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매우 충실하고 감성적이며 인간 보호자를 자기 가족처럼 대합니다.

또한 매일 새장도 깨끗이 문질러 닦아 청소해 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놀게 해주어야 합니다. 매일 할 수 없다면 적어도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은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소통하고 얘기하는 일은 매일 해야 합니다. 내면으로 소통할 수 없어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영어나 중국어로 얘기해도 그들은 다 알아듣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스승님과 대중 웃음) 여러분이 새를 기른다고 치면 나처럼 매일 새와 소통할 수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사랑으로 대하면 새가 그 사랑을 느낄 겁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클수록 새와 더 잘 소통할 수 있고,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분명하게 마음으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될 겁니다. 모든 동물이 그렇습니다. 그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언어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정말 사랑이 있어야만 그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동물이 여러분을 이해하지 못할까 봐 염려하지 말고, 여러분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십시오. 하지만 천천히 이해하게 될 겁니다. 사실 서로를 이해하는 데 꼭 말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우리 모두는 내면에 텔레파시 능력이 있습니다. 동물들과 어울려 오래 살다 보면 이런 텔레파시 능력이 점차 개발됩니다. 진심으로 동물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잠자고 있던 이런 영적 자질이 자연스레 나타날 겁니다. 난 새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저절로 생겨났지요. 사랑이 있으면 모든 언어를 초월하여 서로를 더욱더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동물을 기르고 있다면, 조용한 밤에 그들과 함께 앉아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동물에게 물어보세요. “우리가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러면 그들이 말이 아닌 텔레파시로 아주 명확하게 여러분과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선 깜짝 놀랄 것입니다. 혹시 정말 불가능하다 해도, 가령 너무 바빠 차분해질 수 없고 그래서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을 자연스럽게 끌어내지 못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을 돌보듯 동물을 돌보면 서로서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내면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실 새와 개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매일 많은 말을 할 필요도 없지요. 나 또한 매일 새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진 않습니다. 우린 그저 서로를 사랑으로 대할 따름입니다. 그거면 충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