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감성 세계  
운명에 절대 굴하지 않는
타로 -불완전한 몸을 가진 견공
타로에 관한 책 『불완전한 몸을 가진 타로의 일상』
일본 뉴스그룹 (원문 일본어)

최근 일본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한 수의사와 불구의 몸을 가진 그의 사랑스런 개 ‘타로’를 특별 기사로 보도했다. 그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방문해 생명에 대한 공부를 가르친다. 처음 그들이 학교의 초청을 받은 것은 9년 전이었다. 지금 타로는 거의 열두 살이 되었는데 사람으로 친다면 63세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아주 평온한 태도를 보여 주는 그의 크고 둥근 눈은 여전히 매력이 넘친다.

타로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절에 버려졌는데, 근처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집에 데려가 사랑으로 길렀다. 타로는 한 살 때 원인 모를 불치병을 앓게 되었다. 두 번의 수술 끝에 그는 네 다리와 양쪽 귀, 꼬리의 괴사 부위를 잘라냈다. 할아버지가 자주 타로를 보러 오곤 했지만 후에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게 된 타로는 식욕을 잃었다. 나중에 그 수의사가 그를 입양했고, 새로운 보호자의 보살핌과 사랑 속에 타로는 건강을 회복했다. 비록 그는 소중한 다리를 잃었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뛰어 오르거나 달릴 수 없는 그는 기어서 돌아다니지만 여전히 활기차고 명랑하게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낸다. 살고자 하는 타로의 강한 의지와 낙천적인 성격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타로를 사지가 없이 태어났음에도 전진하고자 애쓰는 용감한 청년 오토다케 히로타다에 견주며 ‘오체불만견(五體不滿犬)’이라고 존칭하기도 했다.

타로의 보호자는 그를 학교에 데리고 가서 아이들을 위해 수업을 한다.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줄을 서서 한 명씩 차례로 타로를 쓰다듬는데, 그것은 수업에 참가한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이다. 그 경험에 깊은 감동을 받은 몇몇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한 달 뒤 타로와 수의사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그중 한 아이는 “누구든 견딜 수 없는 순간이 있으며 그때서야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다른 아이는 이렇게 썼다. “만일 타로가 다리와 귀와 꼬리 모두를 가졌다면 아마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에 갈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을 결코 잃지 않았어요. 바로 그의 ‘마음’이지요.”

이 아이들은 타로에게서 중요한 교훈을 배운 것 같다. 생명은 귀중한 것이며 어떤 불행한 상황이 닥친다 해도 항상 용감하고 명랑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삶에 관한 이런 수업에서 타로의 존재는 매우 영향력이 큰 교재이다. 한 선생님은 “인간뿐 아니라 아주 작은 곤충에서 거대한 동물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형태의 생명은 우리에게 갖가지 진리를 보여 줍니다.”라고 말했다. 수의사는 타로의 신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에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약자들을 돌봐야 한다는 숭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수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조:
http://news.rkb.ne.jp/rkb_news/archives/006476.html(일본어)
http://www.ntv.co.jp/news/asx_dai2/070801098_300k.asx(NTVvideo: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