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고다드 우주 연구소(NASA Goddard In- stitute for Space Studies) 소속의 제임스 핸슨(James Hansen) 박사는 세계 선도적인 기후 전문가 중의 한 명으로서, 일찍이 1988년에 컴퓨터 모델과 온도 데이터를 통해 인류가 야기한 온실효과가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곧 닥칠 이 심각한 상황을 인식한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대다수의 과학자와 공무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그의 전문적인 자문을 구하고 있다.

핸슨 박사는 수년에 걸쳐 사명감을 갖고 일반 대중부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중들에게 지구 온난화와, 이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과학계의 일치된 의견을 설명해 왔다. 경험이 풍부한 많은 기후 과학 연구원들과 마찬가지로, 핸슨 박사 또한 자신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면서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 10년간의 속도로 계속 증가할 경우, 해수면의 상승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고, 가뭄과 홍수 발생 빈번도가 증가하며, 급속도로 변하는 기후대로 인해 야생 동식물의 생존 압박이 커지는 등 재난 효과가 야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핸슨 박사의 말 속에는, 우리가 ‘다른 행성을 찾아봐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핸슨 박사는 끊임없이 기후와 관련된 재난을 막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장려하면서 “연구 결과와 그것이 정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대중에게 솔직하게 알려져야 한다.”고 믿는다. 정부가 우선 순위를 이해하고 재평가하도록 돕기 위해 그는 일련의 조치를 제안했다. 그중에는 석탄 발전소의 가동을 즉각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위기의 급박성에 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정말로 몇 년 안에 조치를 취해야 다른 길을 걷게 될 겁니다.”

이 뛰어난 미국 과학자이자 지도자는 1977년 고다드 특별 공로상(Goddard Special Achievement Award)을 위시하여 그의 업적을 인정하는 표창을 20여 차례 수상했다. 2008년 2월 16일에는 미국 과학 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AAS)가 과학의 자유 및 책임의 발전을 도운 그의 모범적인 활동을 표창했다. 최근 핸슨 박사는 칭하이 무상사로부터 그의 많은 공헌과 용감한 업적을 인정받아 ‘빛나는 세계 영웅상’을 받았다. 이 상은 ‘대담하게 진리를 말함으로써 우리 지구의 상황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식을 일으키고, 경이로운 지구를 구하기 위한 변화를 주장한 공로를 인정하여’ 수여되었다. 핸슨 박사는 바쁜 일정으로 직접 상을 받을 수 없었지만, 감사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겸손하게 말했다. “지금까지 받았던 상 중에 가장 특별한 표창임이 틀림없으며,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용기 있게 지구 온난화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한 제임스 핸슨 박사에게 축하를 보내며, 과학자·정부·대중의 결집된 노력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바꿔 지구가 더욱 건설적인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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