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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나라의 여주인공

 

필립 사형/ 프랑스 파리 (원문 프랑스어)

황금시대 3년(2006년) 9월 13일,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대표들은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아난느 압델무딸립(Hanane Abdelmouttalib) 여사에게 떠돌이 동물을 돌본 공적을 표창하고자 ‘자비상(Compassion Award)’을 수여했다. 한편 우리는 이 참에 그곳에서 그녀의 일상생활 광경을 담은 단편도 제작했다.

 

압델무딸립 일가는 낯선 사람들을 극진히 환대하는 무슬림 사회의 형제애를 보여 주었다. 우리가 방문한 것은 ‘자비의 여왕’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었는데 오히려 우리가 왕처럼 대접을 받았다.


시상식에 모인 아난느의 가족들.

아난느의 부모님은 스승님의 가르침에 개방적이었다. 우리가 도착하자 압델무딸립 씨는 즉시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수신하기 위해 기술자를 불러 위성 연결 장치를 설치했다.

무슬림에게 신성한 날인 금요일 밤, 압델무딸립 씨는 자신의 방에 가서 기도를 했다. 몇 시간 후 돌아온 그는 열광적인 모습으로 소리쳤다. “방금 알라와 함께 있었어요. 내 방에서 TV로 여러분의 스승님을 봤는데, 칭하이 무상사의 가르침이 코란과 똑같습니다. 예, 완전히 똑같아요! 게다가 코란에서는 동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몇 차례나 언급돼 있답니다.” 이어서 압델무딸립 씨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대해 질문하고선 마지막으로 “나도 채식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머무는 동안 우리는 운 좋게도 아난느와 동행하며 그녀가 무한한 자비심으로 조건 없이 동물들을 돕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상상 이상으로 깊은 동물에 대한 아난느의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다. 그녀는 네 발 달린 친구들을 친자식처럼 대했다. 또한 자신의 옷을 팔아 동물의 먹이 살 돈을 마련한 일들로 유명했다.

거리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아난느.

우리가 단편을 촬영한 목적은 이 박애주의 수상자의 하루 일과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는 매일 아침 한 손에는 동물의 음식 봉지를, 다른 손에는 물통을 들고 이웃의 크고 작은 골목을 누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동물들이 물과 음식을 먹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수의사를 찾아가 다른 급한 일을 돕는다.
차에 치인 고양이를 돌보다.

카사블랑카는 아직도 광견병이 퍼져 있어서 이 지역 거리에는 예방 접종이 필요한 떠돌이 고양이와 개가 넘쳐난다. 정부 당국과 보건부의 한 대표로부터 백신을 지원 받은 후 아난느는 예방 접종이 필요한 동물을 찾으러 자신이 알고 있는 부근 지역을 바쁘게 돌아다녔다.

이런 문제들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그녀의 책임이다. 그녀는 다양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다치거나 아픈 동물을 적절히 처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한 학교에서 이런 지식을 전하도록 그녀에게 학교 시설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녀의 일은 밑도 끝도 없어서 평생토록 해 나갈 천직이 되었다.

이런 고귀한 활동에 대해 칭하이 스승님은 아난느 압델무딸립 여사에게 ‘세계 자비상’을 수여하셨다. 7개의 빨간 하트로 장식된 금빛 받침에 둥근 크리스털 컷으로 된 원형 판이 세워져 있는 이 상은 신의 자비를 상징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이 밖에 스승님께서는 아난느가 좀더 편히 동물들을 먹이고 돌볼 수 있도록 1만 달러도 기부하셨다.

시상식은 9월 17일에 행해졌다. 그날은 유난히 감동적이었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아난느의 부모님에게 아랍어판 『나는 여러분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왔습니다』와 스승님의 그림책 『신은 모든 것을 돌보신다』를 선물했다. 압델무딸립 부부는 기쁘게 이 선물을 받고서 스승님께 감사했다.

떠날 때, 우리는 친구들과 이 여주인공과 헤어지면서 이 ‘천일야화’의 나라에 이미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음을 알았다. 신은 이 세상 모든 것이 당신의 일부이며 우리 중 가장 보잘것없는 존재에도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스승님의 논평: 그녀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힘없는 동물을 돕는 다른 마음 착한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동물을 끔찍이 사랑하는 가족.
아난느와 그녀의 아버지.
아난느의 어머니.
젊은 시절의 어머니.
아난느의 여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