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의 지시에 따른 보도 및 스승님의 평점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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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운 정책을 베푸는 나라

영국 뉴스그룹 (원문 영어)

쿠바는 오래전부터 이국적인 식물과 열대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이름을 떨쳐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사회 복지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으로 이 나라의 성공 중 숨겨진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요한 바오로 2세.

1998년, 쿠바는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첫 방문을 환영했다. 이는 종교에 대한 이 나라의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교황이 방문하고 한 달 뒤,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대통령은 출산 조절의 수단으로 낙태를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같은 해 12월, 카스트로는 크리스마스를 공식 휴일로 복원시켰다. 이렇게 해서 쿠바 국민들은 1969년 이래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다시 기념하고 공개적으로 종교적 행렬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1989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쿠바의 보건 관리 체계를 ‘세계의 모범’으로 인정했다. 유엔 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CEF)에 따르면 세계에서 어린이 사망률이 세 번째로 낮고 어린이 면역률(96%)과 입학률(94%)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한다. 또한 쿠바는 개발도상국 중에서 가장 완벽한 영아 면역 접종 보험 혜택을 베풀고 있다.

정부는 ‘훌륭한 공중 보건’을 우선시한다. 이는 최근 정책 중 하나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쿠바 정부는 5세기에 이르는 오랜 담배 문화에도 불구하고 2005년 2월 식당에서의 흡연을 금지시켰다. 담배와 시가가 쿠바에 막대한 수입원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더더욱 놀라운 일이다. 새 법률에서는 1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담배 판매와 학교에서 100야드 이내의 상점에서의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쿠바는 세계 수준급 교육 제도를 갖추고 있다. 모든 쿠바 국민은 대학 단계까지 무료로 공부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갖가지 교육을 통해 생산적인 시민이 되기 위한 여러 기술을 갖춘다. 이렇게 교육을 중시하는 덕에 이 나라에는 문맹자가 거의 없다.
무료 교육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들.

또한 쿠바는 현재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실행함으로써 다른 나라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세계 수준급 보건•교육 제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의 유기 농산품을 발전•생산하는 독특한 농업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쿠바인들은 적당한 가격으로 영양이 풍부한 식량을 구입할 수 있으며 학교•병원•양로원의 경우에는 무료로 공급받는다. 쿠바 정부는 과학 연구에도 큰 힘을 기울여 국민을 이롭게 한다.

이 밖에 쿠바 정부는 지역 농민들로부터 정해진 할당량의 식량을 구입하고 농민들은 정부에 팔고 남은 양은 얼마든지 팔아서 이윤을 챙길 수 있으므로 생활 능력을 보장받는다. 세계식량농업기구(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UNFAO)가 산출한 수치에 따르면 1990년에 8%였던 쿠바의 기아률은 2004년에는 3%로 떨어졌다. 쿠바의 농업 체계는 대규모적•산업적인 농업 체계 대신 유기적•비집약적 경작 방식을 채택하려는 나라들이 본받을 만한 사례이다.

쿠바의 유기농 경작.

쿠바의 대외 원조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건 건강 방면에서, 의사를 교육하여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파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9년에 설립된 라틴 아메리카 의과대학(The Latin American School of Medical Sciences, LASMS)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 출신의 젊은이들에게 전액 의학 장학금을 제공하며 매년 최소 500명의 의사를 교육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1년, 카스트로 대통령은 매년 500개의 의학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해 미국 내 많은 빈곤층 아프리카계 미국인 지역 사회의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를 위한 요건은 학생들이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이곳에 가서 어려운 처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의 1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쿠바에서 완전 무료로 의학을 공부하고 있고, 그 숫자는 계속해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4년, 쿠바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무료 안과 수술 계획인 ‘수술 기적(Operation Miracle)’을 시행했다. 10여년 동안 20만 명의 보건 전문가를 훈련시켜 파견하여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의 6백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을 보호하고 회복시켜 주는 엄청난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근 2005년 12월에 카스트로 대통령은 100명의 의료진을 보츠와나(Botswana)에 보내 그곳의 에이즈 방지 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쿠바의 무료 안과 수술 계획인 ‘수술 기적’으로
수백만 명이 시력을 회복하다.

쿠바는 이 조용하고도 성공적인 본보기를 통해, 대중에 대한 봉사가 정부에게 가장 훌륭하고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