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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
네팔 카트만두 센터 (원문 영어)
황금시대 3년(2006년) 11월 20일,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치명적인 질병(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네팔 방케(Banke) 지구의 몇몇 마을에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카트만두 센터의 여러 동수들은 이 지역에 가서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새벽 5시에 카트만두를 출발해 저녁이 되어서야 방케 지구 전염병 유행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마을인 네팔간지(Nepalganj)에 도착했다. 600km의 여정이었다.
전염 지역이 워낙 벽지인 데다 우리에겐 낯선 곳이어서, 다음날 지역 보건소와 적십자사를 찾아가 정보를 문의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상세한 자료를 구할 수 없었다. 그곳에서 우리가 얻은 정보는 지역 주민들이 문맹이며, 인구가 많다는 것, 구호 물자 배분 과정에서 불필요한 혼란과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기에 한 번만 물려도 뎅기열과 말라리아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승님의 보호와 안배를 크게 믿고 이 위험 지역에 들어가야 하는 두려움을 떨쳐냈다. 이미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어서 당장 필요한 모기장과 더불어 담요도 사기로 했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 있는 물량이 충분치 않아, 우리는 필요한 수량만큼 공장에서 만들어 주길 기다려야만 했다. 11월 25일, 우리는 트랙터와 지프차를 빌려 손바사(Sonbarsa) 마을로 물품들을 옮겼다. 길은 질퍽대고 울퉁불퉁한 데다 먼지로 자욱했다. 얼마 후, 폭 2km 정도 되는 랍티(Rapti) 강이 눈앞에 나타났는데, 다리가 없어서 배를 타고 건너야 했다. 강을 건너자 포장된 길이 없어서 트랙터 두 대를 더 빌려 모래가 덮이고 푹푹 빠지는 진흙 밭과 물로 가득 찬 웅덩이, 울퉁불퉁한 도로를 통과해야 했다. 트랙터에서 물건을 내릴 때 그중 한 대가 진흙에 빠져 가라앉기 시작했다. 천만다행으로 운전사가 가까스로 그 곳을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트랙터를 옮겼다. 손바사 마을엔 300가구가 있었다. 사람은 많은데 말이 통하지 않으니, 구호품을 배분하는 과정이 아주 어려웠다. 그래도 스승님의 인도 덕분에 300장의 담요와 500개의 모기장을 분배하고 ‘대안적인 삶’ 전단과 『즉각 깨닫는 열쇠』 견본책자 몇 권도 나눠 줄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초콜릿과 비스킷을 배분했다.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기쁜 모습으로 물건을 받아 갔다.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들은 견본책자의 스승님 사진을 보고 행복해했다. 놀랍게도 주민의 70-80%가 채식주의자였다.
11월 27일, 이곳의 한 일간지 첫 면에 우리 구호 활동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네팔 방케 지구의 공중보건소 당국도 우리의 노력에 고마워했으며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네팔 지부에 구호 작업에 대한 감사 편지를 보냈다.
칭하이 무상사와 국제협회의
네팔 방케 지구 전염병 유행 지역 구호 활동 지출 일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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