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말씀

 

 

명상으로


현존


껴라

 

 

칭하이 무상사/ 1999. 12. 15.
미국 플로리다 선사 (원문 영어)
비디오테이프 No. 635 (상)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지혜를 찾는 것입니다. 거기 앉아 “신은 이렇네, 저렇네.” 하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을 많이 할수록 신으로부터 더 멀리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여러분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든 다 좋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마십시오. 내일이면 이해하는 바가 달라질 테니까요. 그러니 자신이 발견한 것을 잘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신은 뭐라고 정의될 수 없으며 신에 대해 뭐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 높은 차원에 있다 해도 어느 누가 신을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가 그 노인네를 신경써야 합니까? 우리는 지금도 괜찮습니다! (대중 웃음) 그가 존재하든 아니든 알 게 뭡니까? 우리는 여기 와서 축복 음식을 먹고 잠자고 때로는 공연도 즐기면서 아주 잘 지냅니다. 그렇지 않나요? 어쨌든 신은 어디에나 존재하는데, 우리가 언제 어디서 죽고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신경쓸 필요가 있겠습니까? 물고기가 바다 어딘가에서 나가 떨어질까 봐 걱정하겠어요? 물고기가 물속에서 길을 잃거나 잘못된 곳으로 갈까 봐 걱정하겠습니까? 아뇨, 걱정하지 않습니다. 물고기는 이미 바다 속에 있으니까요.

괜찮습니다. 우리는 아주 안전합니다. 명상을 하고 사색하는 것은 모두 우리가 이미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기억시키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것을 잊어버린 채 걱정하기 때문이지요. “오, 맙소사! 신은 어디에 계시는 거지?”, “죽고 나면 난 어디로 갈까? 신이 나를 보러 오실까, 아니면 내가 천국으로 가서 신을 보게 될까?” 하고요. 그건 우리가 이미 신의 존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신은 늘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이 모든 건 우리가 물질적인 직무에 너무 바쁘고 두려워지고 물리적인 힘의 위협을 받아서 그런 것뿐입니다. 그때는 기진맥진하게 되지요. 그러니 다시 내면으로 들어가 우리가 진정 어디에 있는지 명상하고 생각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두렵지 않고 다시 안전하게 느낄 것입니다.

물고기와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물고기도 잠시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에야 기억해 낼 것입니다. ‘오, 그렇지. 난 여전히 바다 속에 있어. 어디 딴 데로 간 게 아니었어. 길을 잃은 것도 아니야. 바다는 항상 나를 둘러싸고 있고 난 결코 바다와 떨어질 리 없어. 그건 내 안에 있고 내 바깥에도 있고 나를 둘러싸고 있으니까. 그게 바로 나인 거야! 난 바다에서 태어났어. 내 생김새가 다를지언정 난 바다 출신이고 바다에서 살고 있어. 설령 내가 바다를 떠난다 해도 바다로 돌아갈 거야. 모습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바다로 올 것이고 바다 안에 있게 될 거야.’ 이렇게 생각하며 물고기는 기뻐할 것입니다. 이것이 명상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물고기라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