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大連) 시에 살고 있는 장 씨는 집에서 전자제품을 수리하다 감전이 되었다. 그때 목숨을 구해 준 것은 놀랍게도 30cm도 안 되고 몸무게도 10kg에 불과한 그의 애완견 슝슝이었다.

장 씨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최근 냉장고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날 아침, 아내는 일을 보러 나갔고 집에는 저 혼자 있었는데 냉장고를 수리할 마음을 먹었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겁니다.” 그가 냉장고를 수리를 하던 중에 오른손이 콘센트에 닿는 바람에 엄지와 검지가 경련을 일으키며 콘센트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당시에 전신이 마비되는 것 같았고 팔이 지독하게 아팠습니다. 머리에는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고 그저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지요.” 그때 마침 침실에서 놀고 있던 슝슝이 주인의 비명 소리를 듣고 얼른 달려나왔다. 주인이 경련하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는 것을 안 슝슝은 즉시 침대 위로 뛰어 올라가 적당한 자리를 잡은 후 주인의 오른손으로 힘껏 뛰어내려 콘센트에서 손을 떼내 그의 생명을 구했다.

“오른손이 콘센트에서 떨어진 후 10분이 좀 지나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슝슝이 아주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너무 고마운 나머지 눈물을 흘릴 뻔했던 장 씨는 슝슝을 힘껏 껴안았다. 슝슝은 그 위험한 순간에 기지를 발휘해 주인을 구함으로써 사람을 구한 영웅적인 동물 이야기에 아름다운 일화를 또 하나 추가했다.

<<	목차	>>
이 내용을 친구에게 소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