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감성 세계
달려오는 차로부터
포모사 뉴스그룹 (원문 중국어)
포모사 타이둥 현에 ‘지루(吉鹿)’라는 아키다견이 질주하는 차를 향해 뛰어들어 여섯 살짜리 소녀를 구해 냈다. 지루의 주인인 뤄지롱(羅吉榮) 씨에 따르면 지루는 주인이 경영하는 견인차 보관소를 지키는 씩씩하고 당당하게 생긴 개로, 뤄 씨네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이번 불행한 사건이 일어날 뻔한 2월 26일, 질주하던 차가 차도에서 놀고 있던 소녀를 치려던 찰라 지루가 집에서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소녀를 보호하려 한 듯했다. 차는 먼저 지루를 친 후 급정거를 하면서 길 옆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덕분에 아이는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루는 심하게 다쳐서 전신이 마비되었다. 주인은 사랑하는 개가 다시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타이둥, 핑둥, 타이중의 동물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게 했다. 뤄 씨는 지루를 구할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비록 지루가 전신이 마비되어 식물 상태로 있게 된다 해도 지루를 사랑하는 그의 가족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끝까지 돌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용감하고 헌신적인 지루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지루의 용감한 행동은 인간 친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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