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의 과학 기술

 

 


친환경 에너지

파력 발전

 

 

영국 뉴스그룹 (원문 영어)

지구 온난화의 파급을 세계 도처에서 볼 수 있는 오늘날, 기후변화는 모든 이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 발전은 환경 오염의 주원인이다. 미국에서만 전체 탄소 배출량의 40%가 이들 발전소에서 배출될 만큼 석탄 화력 발전은 어마어마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이제는 지구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조수동력(Tidal-­kinetic Power)’으로서, 몇몇 국가에서 이를 개발하거나 사용하는 중에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 회사인 AW에너지(AW-Energy)사는 최근 해저 파도 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웨이브롤러(WaveRoller)라는 파력 장치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창립자이자 전문 다이버인 라우노 코이부사리(Rauno Koivusaari)는 1993년 발트 해에 있는 한 난파선에 잠수했을 때 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그는 난파선을 조사하다가 수중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열렸다 닫혔다 하는 배의 문짝에 부딪힐 뻔했는데, 이 현상을 보고서, 해저 파도의 힘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동력화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그의 호기심이 AW에너지 창립으로 이어졌다.

AW에너지는 ‘해저 파도 현상’, 즉 해수면 아래의 물 흐름을 이용해 발전을 시도했다. 해저에 장착한 웨이브롤러 발전기 판이 파도에 의해 앞뒤로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면 피스톤 펌프가 이 에너지를 모으고, 다시 육지에 있는 발전기에 의해 전기로 전환된다.

회사의 말에 따르면, 웨이브롤러는 멀리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으며 폭풍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면에서 대양 파도를 이용한 다른 발전 기술과도 다르다고 한다. 게다가 웨이브롤러 장치 설비에 사용된 부품들은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다. 예컨대, 이 혁신적인 파력 발전 시스템의 유압 부품에 사용되는 윤활유는 채소에서 추출된 기름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간편하고 설치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최근 이 회사는 포르투갈 페니체(Peniche) 앞바다에서 시험 가동하고 있는데, 앞으로 2년 이내에 포르투갈 해역에 웨이브롤러로 가동되는 10메가와트(MW)짜리 발전소를 건립하려는 최종 목표를 갖고 있다. AW에너지 CEO 투오모 히살로(Tuomo Hyysalo) 씨는 회사의 이런 시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력발전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지구 전체 전기 소요량의 10%를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게다가 웨이브롤러가 활용하는 근해 해저 파도는 세계 각지의 해안선 전역에 걸쳐 방대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자원입니다.”

 

영국은 이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의 잠재성을 발견한 또 다른 나라이다. 영국 회사 ‘마린 커런트 터빈스사(Marine Current Turbines Limited, MCT)’는 북부 아일랜드 외해의 스트랭포드 만(Strangford Lough)에 시젠(Seagen)이라는 독자적인 1.2메가와트의 조력발전 시스템을 건설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저에 고정된 수직축에 달린 20미터 폭의 터빈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역 조수의 속도에 의해 터빈이 1분에 열 번에서 스무 번 회전하는데,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런 회전은 해양 생물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 여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성공할 경우 이 회사는 영국 앞바다 곳곳에 조력 발전소를 설치하고, 최종적으로는 영국 전체 에너지 소요량의 15~20%를 이 청정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교토의정서’에 서명한 영국은 현재 지구 온난화 감소를 위한 적절한 절차들을 진행시킬 수 있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또 다른 조수 운동 에너지 사업은 대서양 건너 미국 뉴욕에 있는 ‘루즈벨트 아일랜드 조수 에너지(Roosevelt Island Tidal Energy, RITE)’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미 하루에 1천 킬로와트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RITE는 세계 최초의 자연 조수동력 발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아직 시험 단계에 있지만, 완성이 되면 이스트 강(East River) 바닥에 200개의 터빈을 설치해 뉴욕 시민들을 위한 1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의 목표는 2013년까지 최소한 뉴욕 시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조수 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므로 전기를 생산할 대안적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사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에너지원들이 이미 많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이 전력 회사에 편지를 보내 이런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또한 지방 정부 대표자들에게도 편지를 써서 좀더 친환경적인 정책을 시행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해결책은 이미 존재한다. 하지만 전세계 모든 정부와 나라들이 대대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우리 목소리를 높여 변화를 일으키자.

 

참조:
http://www.dec.ny.gov/environmentdec/35380.html
http://www.devinetarbell.com/alternative_energy/ren_profiles/tidal_1.htm
http://www.greenupandgo.com/renewable-energy/waverollers-the-future-of-power-generation/
http://technology.newscientist.com/article.ns?id=dn12519&feedId=tech_rss20
http://www.seageneration.co.uk/project-background.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