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감성 세계

호랑이 사원
태국 방톡 뉴스그룹 (원문 태국어)

황금시대 3년(2006년) 6월 4일에 방콕 센터 동수들은 태국 칸차나부리 성(Kanchanaburi Province)의 숲속 사원(Wat Pa Luangta Bua Yannasampanno, 일명 ‘호랑이 사원’)을 방문했다. 이 사원에는 호랑이를 비롯한 많은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다. 호랑이는 흔히 사납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서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더불어 공존하고 있다. 이 호랑이들은 사원 내 산림 구역에서 우리에 갇히지 않은 채 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지내며 사원의 승려들과 자원봉사자 몇몇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 호랑이들은 갓 태어난 직후부터 숲속 사원에서 살았다. 수렵꾼 손에 부모를 잃은 새끼들이 다행히 마을 주민들에게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새끼들을 돌봐줄 곳을 백방으로 찾아보았지만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 결국 이 숲속 사원으로 보내지게 되었다고 한다. 프라 아르찬 푸시트(Pra Archarn Phusit) 주지 스님이 이 어린 고아들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흔쾌히 받아들인 덕분에 호랑이들은 겨우 죽음을 면했다. 주지 스님이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는 18명의 보이스카우트 단원들이 이 호랑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단원들은 이들이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스턴트 식품과 우유 등을 먹여 키우고 있다.

매일같이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호랑이들을 만져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다. 호랑이들은 사람들을 해치지 않고 사랑스러운 태도로 대한다. 주지 스님은 현재 ‘호랑이를 위한 새 보금자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30개 농장 크기의 땅에 호랑이들이 행동 범위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좀더 넓고 탁 트인 자연 환경 속에서 살게 하려는 것이다. 이 호랑이들은 새 집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되 사냥꾼의 위협에서는 보호를 받게 된다. 우리가 주지 스님과 호랑이들을 돌보는 스님들에게 어떻게 다치지도 않고 이 야생 동물들과 함께 살 수 있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어질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함께한다고 대답했다. 이 말 속에서 사나운 야수마저도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감동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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