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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스승님의 사랑과 함께한
나눔과 화합의 놀라운 여행
마리아 유게니아 갈로 사저/ 콜롬비아 보고타
(원문 스페인어) 대부분의 내륙 지대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사이의 여정은 길고도 멀었다. 그러나 이 여행은 우리가 고요히 명상하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며 그 후엔 사람들이 밀집한 도시에서 이삼 일을 지내곤 했다. 이 두 달 동안 스승님의 사랑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끊임없이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에게 힘을 주셨다. 또한 우리를 보호하고 위로해 주셨으며 우리가 에너지를 되찾도록 도와주셨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스승님의 인도로 높은 의식으로 올라간 듯했다. 이런 의식 상태에서 우리는 도시에서 자주 발생하는 곤란한 문제를 겪지 않았다. 우리가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면 즉시 얻을 수 있었으며 택시 기사와 우리가 만난 관계자들도 매우 협조적이었고 우리를 지지해 주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어떤 장애에도 부딪히지 않았다. 관음 가족 또한 큰 힘을 주었다. 우리는 폭염 속에서 하루에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 동안 전단을 배포했다. 좀 큰 도시에서는 때로 인파가 대단히 적극적이어서 힘에 부칠 때도 있었지만 십 분 정도 앉아 있으면 매우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좀더 내면으로 집중하려고 했는데 스승님의 축복이 더해져 보다 섬세한 의식 차원 속에 스승님의 보호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를 감싸는 스승님의 사랑의 에너지는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동수들 간에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조화롭게 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자비로운 메시지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그들 마음 속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아름다운 장소에서 무료로 밤을 보낼 수 있는 축복까지 받았으며 가는 곳마다 멋진 채식 식당을 발견했고 맛있는 채식을 즐길 수 있었다. 몇 년 전 만나서 우리를 도와줬던 사람들이 이번에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는데 이는 신의 놀라운 안배가 아닐 수 없었다. 도시에서 전단을 배포할 때마다 보이지 않게 다른 수행 단체의 주의를 끌었는지 어디를 가든 그런 단체들이 때 맞춰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 그들은 전단의 디자인과 메시지에 매료되었으며 이것이 자신들의 채식 홍보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우리 또한 그들로부터 채식 식당에 관한 정보를 얻고, 그들의 계획과 인쇄물, 대중 봉사 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채식을 홍보하는 다른 단체와의 이런 만남을 통해 우리는 우리 전단이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보편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가치를 알게 되었다. ‘대안적인 삶’의 메시지는 ‘사랑’을 요지로 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의 메시지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고 영예•책임감•자비를 이유로 대안적인 생활 방식으로 바꾸고자 했다. 우리는 어떤 도시에 도착하건 바로 그곳의 공립 대학에 가서 전단을 배포했다. 선생님, 직원, 학생들 모두 이 메시지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학교 근처에는 적어도 채식 식당이 하나씩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서 우리는 그들에게 채식 식당에 관한 정보를 알려 주었다. 5월 1일 노동자의 날에는 수도 보고타(Bogota)에 있는 몇몇 교육 센터에서 많은 전단을 배포했다. 어떤 도시에 있는 채식주의자들은 외로움을 느끼고 사회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들은 스승님이 대규모적으로 채식을 홍보한다는 것을 알고선 후 희망과 힘을 되찾았다. 그들은 나중에 다시 돌아와 우리에게 많은 채식 요리법과 그들이 이전에 발견했던 채식에 관한 일들에 대해 알려 주었다. 우리는 그 중 한 놀라운 경험을 통해 우리를 지지해 주시는 스승님의 힘을 느꼈다. 이를테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려면 이 나라 국민의 초대장이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당시 우리는 베네수엘라 동수의 초대장을 받지 못해 이 나라에 입국할 수 없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Cartagena)의 한 아파트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었다. 한번은 우리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우리 아파트 주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을 만났는데, 그녀와 같이 있던 여성이 나중에 알고 보니 베네수엘라 영사였다. 우리의 비행기는 다음날 아침 10시 30분에 떠날 예정이었는데 영사는 여행사를 통해 아침 8시 45분에 우리와 약속을 잡았다. 다음날 아침 영사를 만나러 갔을 때 그녀는 우리에게 비행기가 한 시간 연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한 시간은 우리가 입국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기에 딱 알맞았다. 영사관 직원은 신속히 좋은 호텔을 예약하고 예약금까지 지불해 주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겨우 베네수엘라로 입국할 수 있었다. 나중에 가서야 우리는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Maracaibo)에서 전단을 배포하는 게 얼마나 장애가 많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인쇄된 전단을 가지고 그곳에 들어갈 수도 없었을 뿐더러 그곳에서 인쇄를 할 수도 없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우리를 도와줄 사람과 연락할 수도 없었다. 다섯 시간에 걸쳐 특별한 파일 형식의 전단을 다운로드받아 인쇄하려 했지만 인터넷이 갑자기 중단되는 바람에 하루 종일 고생한 게 수포로 돌아갔다. 교통도 매우 불편했고 채식 식당을 한 군데도 찾지 못한 유일한 곳이었다. 며칠 뒤 우리는 갑자기 다른 곳으로 떠나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미 가방 속에 있던 1만 8천 장의 전단을 배포한 상태라서 우리는 떠나기로 결정했다. 정말 순조로웠던 것은 명상뿐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스승님의 안배에 맡겼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처음엔 전단 배포 작업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중에서야 비로소 이 일이 무아의 봉사 정신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았다. 일을 마친 후 우리는 스승님이 함께하시고 스승님의 사랑과 보호력이 있다면 누구나 자기 내면의 위대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사전에 계획하고 지혜롭고 차분하게 행동하며 정해 놓은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고를 버리고, 습관을 바꾸고, 책임을 분담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24시간 가장 높은 힘과 소통하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후 우리는 그동안 경험했던 아름답고 미묘한 경지를 매우 그리워하며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기를 갈망했다. 스승님의 축복과 인도 속에서 우리는 다른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우리에게 이런 멋진 기회를 주신 사랑하는 스승님께 감사드린다. 이 활동은 원래 다른 이에게 봉사하는 것이었지만, 영성과 다른 많은 방면에 가장 큰 이익을 얻은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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